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금융위 부위원장 김용범 "금융그룹 통합감독 빨리 법제화해야"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10-17 17:28: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의 조속한 법제화를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17일 한국금융학회가 주최한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 법제화의 주요 쟁점’ 정책 심포지엄에서 “한국적 특수성을 고려할 때 어느 국가보다 금융그룹 감독제도 도입이 시급하다”며 “우리나라 비은행 금융그룹은 대부분 기업집단에 속해있고 금융계열사가 동반 부실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바라봤다.
금융위 부위원장 김용범 "금융그룹 통합감독 빨리 법제화해야"
▲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그는 “금융그룹의 지배구조도 불투명해 이사회나 주주 등의 견제 기능과 감시 기능도 작동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른 금융 선진국과 비교해 한국은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를 제 때 도입하지 못했다고 봤다.

김 부위원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사회는 금융그룹을 향한 통제를 강화해 왔다”며 “유럽연합(EU), 미국, 호주 등 금융 선진국은 금융그룹을 향한 감독 강화를 신속하게 실시했지만 한국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2013년 동양사태가 있었지만 금융그룹 감독제도 도입을 간헐적으로 논의하는데 그쳤다”며 “정부는 금융그룹 통합감독 법안이 국회에서 이른 시일 안에 입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1월 금융그룹 통합감독 도입방안을 내놓았다. 7월부터 모범규준을 통해 금융그룹 통합감독을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금융그룹 통합감독 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다.

감독대상은 삼성그룹, 한화그룹, 미래에셋그룹, 교보생명그룹, 현대차그룹, DB(동부)그룹, 롯데그룹 등 7개 그룹이다.

김 부위원장은 “감독 대상 그룹들도 투명한 경영과 리스크 관리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듣고 스스로 금융그룹 감독제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차근차근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 소비자와 신뢰관계를 잊지 말고 그룹 이름에 걸맞은 위험 관리역량을 갖춰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금융그룹 통합감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그룹 감독의 편익은 많은 금융소비자에게 돌아가지만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 때문에 도입이 미뤄져 왔다”며 “학계가 금융그룹 감독의 시급성을 널리 공유해 제도 도입 여건 조성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중국 반도체 수입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 미국 규제 대응해 '투트랙' 전략
한화오션 'KDDX 개념설계 보고서 불법인용 의혹'에 "규정 절차 지켜"
한화투자 "한국타이어 목표주가 상향, 올해 이어 내년도 호실적 전망"
현대차 미국 슈퍼널 본사 캘리포니아로 이전, 워싱턴DC 사무실은 정책 대응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