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독일 금융감독청과 유럽중앙은행으로부터 유럽 법인 설립 인가를 얻었다고 16일 밝혔다.
▲ 손태승 우리은행장.
우리은행 유럽 법인은 독일 프랑크프루트에 설립돼 10월 안에 영업을 시작한다.
우리은행은 EU소속 국가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기 때문에 'EU지역 동일인 원칙(Single Passport Rule)'을 적용받게 된다.
EU지역 동일인 원칙은 기업이 EU소속 나라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 다른 EU나라에서는 간단한 절차로 지점 등을 신설할 수 있는 제도다.
우리은행은 EU동일인 원칙 덕에 많은 한국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는 동유럽 지역 진출도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유럽법인은 기업금융, 투자금융, 수출입 금융, 외화송금센터 업무, 리테일 업무 등을 취급한다.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금융(IB) 업무 경험이 풍부한 국내 직원과 현지인으로 구성된 세일즈팀도 신설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유럽법인과 영국 런던지점, 폴란드 카토비체 사무소로 이어지는'유럽 금융벨트'를 완성해 유럽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아시아, 중동, 유럽, 아메리카를 연결하는 '글로벌 금융벨트'로 해외사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