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8-10-08 12: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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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방산 계열사가 세계 최대 지상군 방산 전시회에 통합 전시관을 꾸리고 최첨단 무기체계를 알린다.
한화, 한화시스템,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 등 한화그룹 방산계열사는 8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워싱턴D.C. 월터E.워싱턴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2018 AUSA Annual Meeting & Exposition)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 한화그룹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2018 AUSA에 전시하고 있는 'K9FIN'. <한화그룹>
미국 육군협회(AUSA,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s Army)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군분야 방산 전시회로 매년 미국, 독일, 영국, 이스라엘 등 세계 주요 방산업체가 참가한다. 2017년 전시회 때는 650개 업체가 참여해 2만6천여 명이 다녀갔다.
버나드 샴포 한화그룹 미주사업부장 부사장은 “현재 미국 육군은 기존 무기체계의 현대화, 첨단화를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들이 보유한 유도무기, 지상장비 등 핵심기술 역량을 적극 알려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지상군의 첨단화에 기여하는 종합 방어솔루션(Total Defense Solution)’을 주제로 한국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의 전시관(418㎡)를 마련했다. 전시관을 크게 △정밀타격 △대공방어 △차세대 전투차량 △차세대 군 통신망 등 4가지 분야로 나눠 최첨단 무기체계를 공개한다.
한화그룹은 정밀타격 전시관에 한화지상방산이 핀란드에 수출하고 있는 ‘K9자주포’인 K9FIN을 실물로 전시한다. 한화가 독자 개발한 유도탄 ‘천무’를 여러발 발사할 수 있는 다련장체계도 선보인다.
대공방어 전시관에는 모드5형 피아 식별장비(IFF), 레이저 경보수신기(LWR),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 등 항공 및 방공분야 기술력을 응축한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한다.
피아 식별장비는 항공기, 함정, 유도무기 등에 장착해 아군을 식별해내는 장비로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최신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항공기 탑재용 모드5형 피아 식별장비를 선보인다.
차세대 전투차량 전시관은 ‘AS21레드백(REDBACK) 장갑차’, ‘타이곤(TIGON) 6x6 차륜형장갑차’, 국방로봇 등으로 꾸며진다.
AS레드백 장갑차는 한화디펜스가 9월 호주 방산전시회에서 처음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무기체계로 K21보병전투장갑차의 차체를 기반으로 방호력, 화력 성능 등을 개량해 만들었다.
한화지상방산은 차세대 전투차량 전시관에 다목적 무인차량, 차륜형 전투로봇 등 다양한 국방로봇을 영상과 그래픽으로 전시한다.
차세대 군 통신망 전시관에서는 한화시스템의 분산형 이동 기지국 장비인 DMC(Distributed Mission Critical)-LTE, 차량탑재형 이동 기지국 장비인 TMCS(Tactical Mobile Concentrate System) 등이 전시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