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독일 아우디의 신형 전기차에 사이드미러를 대체할 수 있는 자동차용 올레드패널을 공급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우디의 전기차 SUV 'e트론'에 7인치 크기의 자동차용 중소형 올레드패널을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 아우디 e트론에 탑재된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 |
e트론은 아우디가 최초로 양산해 판매하는 순수 전기차로 사이드미러 대신에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은 e트론의 대시보드 양쪽에 적용돼 카메라가 촬영한 차량 좌우의 후면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디스플레이에 터치센서가 내장돼 사용자가 스마트폰처럼 화면을 확대하거나 축소해 볼 수도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우디에 공급하는 차량용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소비전력이 적고 색 재현력이 뛰어나며 응답 속도도 빨라 자동차에 활용하기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백지호 삼성디스플레이 전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이 아우디의 전기차에 탑재된 것은 올레드패널이 차량용 시스템에 최적화된 기술이라는 점을 입증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동차용 올레드패널을 새 성장동력으로 꼽고 기술 발전과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아우디와 같은 대형 고객사에 공급 사례를 확보하는 것은 기술력과 안정성을 충분히 입증받았다는 의미가 있어 향후 삼성디스플레이의 사업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