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10-01 11: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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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화장품사업에서 경쟁력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월28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22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ODM(제조자개발생산)사업과 화장품 유통망부문에서 차별화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해외 브랜드를 추가도입하고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통해 신규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돼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바라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5년 말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와 50대 50으로 지분을 투자해 합작법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세웠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 회사인데 올해 8월 말 월단위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앞으로도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이 연구원은 파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1일 출시한 고기능성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연작’도 실적 성장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작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기획부터 제조까지 자체적으로 맡은 화장품 브랜드로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가 모든 제품을 생산하며 10월 말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1호 매장을 낸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공식 매출목표를 내놓지 않았지만 연작 브랜드에서 연 매출 200억~3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작이 아시아시장을 수요층으로 여기고 있는 만큼 중국 반응에 따라 매출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9월1일부터 해외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퍼퓸을 도입한 점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유통 플랫폼을 확보한 상황에서 개성 강한 럭셔리 브랜드를 도입하면서 유리한 사업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일부 해외 브랜드는 자가 브랜드보다 수익성이 좋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