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노사가 임금인상률을 2.5%로 정하고 기본급 인상액의 30%를 사회에 환원하는 내용의 임금 및 단체협상에 합의했다.
SK텔레콤은 SK텔레콤 노조와 2018년도 임단협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임금인상률을 2.5%로 정하고 기본급 인상액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사회적 가치 창출 재원으로 출연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실질 임금인상률은 약 2.1%다.
SK텔레콤은 직원들이 임금에서 제외한 것과 동일한 금액을 출연해 약 30억 원의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노사가 모두 고객에 더 사랑받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마련한 재원은 관련 전문기관과 검토를 거쳐 장애인의 자립과 삶의 질 향상, 고용 증대 방안 마련을 위한 활동 등에 쓰인다.
문연회 SK텔레콤 기업문화센터장은 "구성원이 임금의 일부분을 사회와 나누고 회사도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한 단계 높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