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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주형 일자리사업에 현대차와 노동계 참여 설득에 총력"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8-09-20 18: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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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현대자동차의 완성차 공장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드는 데 노동계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병훈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은 20일 광주광역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협상이 동력을 잃지 않도록 가급적 빨리 노동계와 소통하고 설득해 현대차의 투자를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광주형 일자리사업에 현대차와 노동계 참여 설득에 총력"
이용섭 광주광역시 시장(오른쪽), 이병훈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한국노총이 19일 광주광역시의 투자협상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 의견을 밝힌 것이다.

이 부시장은 “현대차가 투자 협상에 노조를 참여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보여 노조와 광주광역시, 현대차와 광주광역시 등으로 나눠 논의를 진행해왔다”며 “광주형 일자리는 산업계 최초 모델이자 노사민정 합의로 추진하는 것이라 노동계가 참여하지 않으면 광주형 일자리라는 개념 자체가 헛구호에 불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형 일자리 임금이 연봉 2100만 원이라는 한국노총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신설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에 경영 수지 분석을 할 때 구체적 임금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광주시에 제시한 임금은 주당 44시간 근무 기준으로 연봉 3500만 원 선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섭 광주광역시 시장은 노동계의 논의 불참 선언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 시장은 19일 3박5일의 독일·헝가리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이 부시장,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과 함께 현대차 인사들을 만나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의 4대 원칙인 적정 임금과 적정 노동시간, 원하청 개선, 노사 공동 책임경영 등을 준수하면서 지속적 소통을 통해 논의 재개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현대차 측에 전달했다.

현대차는 광주형 일자리사업이 노사민정 합의를 전제로 추진되는 것인 만큼 노동계의 참여가 없으면 현실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광역시와 현대차는 광주 빛그린산단 62만8천㎡ 부지에 자기자본 2800억 원, 차입금 4200억 원 등 모두 7천억 원을 투입해 1천㏄ 미만 경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를 연간 10만 대 양산하는 것을 뼈대로 투자협약을 진행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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