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중형 석유제품운반선(MR탱커) 4척을 수주했다고 외국언론이 보도했다.
20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그리스 선사인 엠파이어내비게이션은 최근 현대미포조선에 5만 DWT(재화중량톤수)급 중형 석유제품운반선 4척을 발주했다.
인도 일자는 2020년으로 추정되며 수주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7월 트레이드윈즈는 엠파이어내비게이션이 현대미포조선에 중형 석유제품운반선을 발주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는데 현대미포조선이 이에 따른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윈즈는 당시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에 발주되는 중형 석유제품운반선은 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에 맞는 친환경 사양으로 건조된다"고 전했다.
선박이 완공되면 미국의 대형 곡물제조회사인 카길(Cargill)이 빌려 쓰게 된다.
카길의 해운담당 책임자는 최근 "중형 석유제품운반선을 통한 운송을 늘리려는 방안에 속도를 내고 있다"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