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회장이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참석해 있다. |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기업인들의 동행을 놓고 걱정과 낙관이 교차하고 있다고 외국언론들이 보도했다.
19일 미국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미국의소리(VOA)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유엔이 더욱 엄격한 방식으로 대북 제재를 이행하도록 만드려는데 이번 정상회담은 북한에 혼합된 메시지를 준다”고 말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도 “기업인들의 방북은 한국이 북한과 경제협력 재개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좋지 않은 신호”라고 봤다.
반면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 살상무기 담당 조정관은 “기업인들이 방북에 참여한 것은 좋은 일”이라며 “남북 경제협력 가능성을 보고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추가적으로 제한하도록 하는 당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BBC는 18일 삼성, LG, 현대차 등 총수와 CEO가 방북한 것을 두고 “남북 경제협력이 국제사회의 제제를 무력화할 수 있다”며 “남북경협이 정상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북미관계 개선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CNN은 ‘삼성의 억만장자 수장은 왜 북한으로 향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북이 경제협력에 본격 나서면 삼성 등 한국 기업들은 이익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도 “삼성은 제재 대상국인 북한에서 어떤 사업도 하지 않고 있다”며 “삼성은 전자, 건설, 에너지, 보험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수혜를 볼 것”이라고 봤다.
중국 인민일보는 해외판을 통해 “남북 경제협력이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