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진데 영향을 받았다.
1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4.84포인트(0.71%) 상승한 2만6246.96에 거래를 마쳤다.
▲ 18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4.84포인트(0.71%) 상승한 2만6246.96에 거래를 마쳤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5.51포인트(0.54%) 오른 2904.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0.32포인트(0.76%) 상승한 7956.11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전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협상이 진행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17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부과를 밝히고 중국은 미국 수입품에 600억 달러의 보복 관세로 맞섰다.
하지만 중국 국무원은 “이번 관세 부과 조치는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과 무역분쟁 중단을 위한 실무적 대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를 발표했지만 미국 증시가 올랐다”며 “중국 국무원과 미국 상무장관들이 두 나라의 협상을 놓고 기대감을 높이는 발표를 하면서 증시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파악했다.
서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이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분석인 나오자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미국이 스마트워치와 블루투스 기기 등 주요 IT제품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기술주들은 반등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4.9% 급등했고 아마존도 1.7% 올랐다. 애플 주가는 0.2% 오르는 데 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