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전업 재보험사 10곳의 상반기 순이익이 134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216억 원) 줄었다. |
국내 전업 재보험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0% 이상 감소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전업 재보험사 10곳의 상반기 순이익은 134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216억 원) 줄었다.
수재보험료(재보험을 받은 보험료)는 증가했지만 동중국해 유조선 사고, 인천항 선박 사고, 중국과 그리스 공장 화재 등 국내외 보험사고에 따른 손해율 악화로 보험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73.6%(1264억 원)나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재보험사별로는 코리안리가 순이익 1093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스위스리가 181억 원, 스코리가 94억 원, 동경해상이 54억 원, ACR이 54억 원 순이었다.
상반기 국내 재보험 거래 규모(수재 및 출재)는 11조2913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6%(4932억 원)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재보험료는 5조280억 원, 출재보험료(재보험에 가입해 나간 보험료)는 6조2633억 원으로 나타났다. 수재보험료와 출재보험료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5.1%(2418억 원), 4.2%(2514억 원) 늘었다.
상반기 국내외 재보험거래에 따른 수지차는 4947억 원 적자로 나타났다. 2017년 상반기보다 적자폭이 29억 원 확대됐다. 수지차는 재보험료, 재보험금, 수수료 수취 및 지급을 반영한 금액이다.
국내 재보험 거래에 따른 수지차가 3125억 원 적자, 해외 재보험거래에 따른 수지차가 1822억 원 적자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재보험 감독제도 개정을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며 "우량 해외물건의 수재를 적극 지원하고 보험 대상에 관한 심사(언더라이팅) 기능을 강화해 재보험사의 손익구조 개선과 선진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