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대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여파로 모두 하락했다.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2.55포인트 떨어진(-0.35%) 2만6062.12에 거래를 마쳤다.
▲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2.55포인트 떨어진 (-0.35%) 2만6062.12에 거래를 마쳤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6.18포인트(-0.56%) 하락한 2888.80에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4.25포인트(-1.43%) 떨어진 7895.79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정부는 2천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매기는 정책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커들러 국제경제위원회 위원장이 관세 부과 조치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면서 주식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애플, 구글, 아마존 등의 주가가 크게 떨어져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마존은 반독점 규제 회피를 위해서 분사가 필요하다는 씨티그룹의 분석에 따른 영향으로 3.2% 하락했으며 넷플릭스와 트위터도 각각 3.9%, 4.2% 떨어지는 등 그 외 기술주들도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