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8-09-17 11: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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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한다.
이정미 대표는 10월10일부터 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2018년 정기 국정감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정현옥 전 고용노동부 차관, 장인아 스마일게이트 대표,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을 주요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대표는 4일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누출사고 등 산업재해와 관련해 이재용 부회장을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에서는 2014년 이후 4건의 중대재해가 일어났는데 모두 동일한 유형의 사고”라며 “반복되는 사고와 관련해 삼성전자의 경영총괄 책임자로서 노동자의 생명안전 보호를 위한 재발방지 대책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상훈 의장과 정현옥 전 차관은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와해 의혹, 장인아 대표는 IT업종의 장시간 노동시간 문제, 이강래 사장은 톨게이트 수납원의 직접 고용 문제로 이 대표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증인 신청명단에 포함됐다.
최태원 회장과 장영신 회장은 가습기살균제 문제와 관련해 환경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됐다.
이 대표는 “SK그룹과 애경그룹은 정부가 가습기메이트 단독 사용과 관련해 임상학적 피해를 인정했지만 동물 실험 결과가 없다며 아직까지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최 회장과 장 회장에게 그룹 차원의 사회적 책임을 간과하는 것을 문제 삼겠다”고 말했다.
김형 대표는 대우건설이 고속도로 충주평택제천 3공구 현장 터널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 불법매립 의혹과 관련해 환경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됐다.
국정감사 증인은 각 의원이 신청한 이들을 놓고 각 위원회의 간사 협의를 거친 뒤 전체회의를 통과하면 확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