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가 되기도 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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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은 주력 제품시장에 경쟁회사가 뛰어들고 화학사업의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반도체 소재사업이라는 준비된 카드가 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이완재, 화학사업 위기 속에 SKC의 '소재사업' 기회 준비하다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809/20180913172706_42336.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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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반도체 소재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면서 SKC를 화학회사에서 반도체 소재회사로 탈바꿈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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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의 주요 사업은 화학사업과 필름사업이지만 화학사업이 영업이익의 80% 이상을 차지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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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사업은 원재료 가격에 따라 수익성이 오락가락할 뿐 아니라 영업이익 규모도 미미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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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주력 제품으로 독점생산하던 프로필렌옥사이드(PO)시장에 에쓰오일이 뛰어든데다 세계적으로 화학사업의 공급 과잉이 우려되고 있어 안심하기 어렵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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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화학사업에만 회사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어 지난해부터 반도체 소재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육성해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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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지난해 초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도전적 상황 속에서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하며 2017년을 ‘딥 체인지(Deep Change)’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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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가까이 공들인 신사업은 2019년부터 열매를 맺을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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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는 당장 2019년 초에 반도체웨이퍼 연마용 자재(CMP Pad)와 반도체 습식 화공약품(wet chemical·웨트케미칼), 자운스 범퍼(jounce bumper)의 판매를 본격화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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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마용 자재는 2017년부터 소량 생산해 조금씩 팔았는데 품질을 보완해 내년 초부터 양산과 판매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새롭게 출시할 연마용 자재의 인증을 7월에 마쳤고 주요 고객사도 이미 확보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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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KC는 2017년 중국의 웨트케미칼업체와 조인트벤처회사를 만들고 장수성 근처에 생산공장을 짓기 시작했는데 올해 안에 완공된다. 웨트케미칼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이물질을 세정하거나 반도체 표면을 깎아내는 화학물질을 말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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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는 2019년 SK하이닉스의 우시 공장 증설에 맞춰 웨트케미칼 공장 건설을 서둘렀고 때맞춰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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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사업도 체질을 개선해 2019년 중순 이후는 복합필름·이형필름 등 고부가필름을 생산하고 2020년에는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필름)등을 본격적으로 내놓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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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의 이런 행보를 놓고 최근 증권가에서는 SKC를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굴지의 화학회사들에 비유하기도 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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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C는 화학업체이지만 최근 4년 동안 반도체 실리콘과 전자 관련 소재에서 연 평균 20%가량의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는 일본의 ‘신에쯔’와 닮아있다”고 평가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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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SKC는 최근 배터리사업으로 차별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LG화학’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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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사장이 투자한 신사업들이 수익으로 되돌아 오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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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연구원은 13일 “SKC는 화학업체를 넘어 IT와 자동차 관련 소재업체로 탈바꿈하고 있는데 격변의 시기가 앞으로 2년~3년 안에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