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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금강산관광 중단의 피해규모는 2조 이상"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8-09-11 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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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 중단에 따른 경제적 피해 규모가 2조 원이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0년간 금강산 관광 중단에 따른 우리의 경제적 손실액이 2조 원을 넘어섰다”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 교류의 상징인 금강산 관광이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해영 "금강산관광 중단의 피해규모는 2조 이상"
▲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 의원은 한국관광공사와 현대아산, 강원도 고성군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피해액을 추산했다.

한국관광공사는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2천억 원 안팎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관광공사는 통일부 남북협력기금에서 900억 원을 대출받아 355억 원을 현대아산 소유의 온천장, 300억 원을 문화회관, 245억 원을 온정각에 각각 투자했는데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이들 자산은 북측에 몰수되거나 동결됐다.

관광공사는 900억 원 규모의 자산이 몰수·동결된 상태에서 2021년까지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1069억 원을 상환해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됐다.

현대그룹에서 남북 경제협력사업을 담당하는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중단 뒤 약 1조5천억 원가량의 손실을 본 것으로 자체적으로 추정했다.

현대아산 매출은 2007년 2555억 원에서 2016년 911억 원으로 급감했다. 2008년 영업적자를 낸 뒤 최근 10년 동안 단 한 번도 흑자를 보지 못했다. 금강산 관광 중단 당시 1084명이었던 현대아산 임직원은 현재 157명으로 줄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일대에 토지 임대, 개발사업권 등의 명목으로 약 5500억 원, 시설 투자로 2268억 원을 투입했다. 

강원 고성군은 금강산 관광 중단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월 평균 32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른 10년 누적 손실 추정액은 3616억 원에 이른다.

고성군은 금강산 관광 중단 전후의 관광객 수를 비교해 손실을 추정했다. 2004년~2007년에는 연 평균 690만 명의 관광객이 고성군을 찾았으나 2008년 이후에는 연 평균 478만 명으로 줄었다.

금강산 관광은 2007년 한 해에만 34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는데 2008년 7월11일 남한 관광객 박왕자씨가 해안가를 산책하다 북한군 총에 맞아 사망한 뒤 중단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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