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과 기술주 회복세가 맞선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9.47포인트(-0.23%) 내린 2만5857.07에 거래를 마쳤다.
▲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9.47포인트(-0.23%) 내린 2만5857.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45포인트(0.19%) 상승한 2877.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62포인트(0.27%) 오른 7924.16에 장을 마감했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국 사이의 추가 무역분쟁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술주가 반등해 혼조세를 보였다”며 “미국이 캐나다와 무역협정을 확정 짓지 못한 상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관세 부가를 언급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산 제품 2670억 달러어치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반드시 대응하겠다고 밝혀 무역분쟁 가능성을 높였다.
기술주는 대체로 강세를 보이며 지난주의 약세를 만회했다.
에이엠디(AMD)가 PC, 랩탑, 그래픽카드 등 모든 분야에서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는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9.2% 급등하며 장을 이끌었다.
테슬라 주가는 투자은행 비어드가 긍정적 보고서를 내놓아 8.5% 상승했고 페이스북 주가도 0.7% 올랐다.
기술주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생산시설을 중국에서 미국으로 옮겨야 한다고 압박한 애플의 주가는 1.3% 하락했다.
알리바바도 마윈 회장이 1년 뒤 물러난다는 소식에 3.7%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