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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다그룹, 월드컵축구 중계권 회사 1조3천억에 인수

김수진 기자 ksj01@businesspost.co.kr 2015-02-11 16: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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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부동산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다롄완다그룹이 월드컵축구 중계권 독점판매업체인 '인프런트 스포츠 앤드 미디어 AG'를 인수한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완다그룹은 11억9천만 달러에 인프런트를 인수하기로 했다.

  완다그룹, 월드컵축구 중계권 회사 1조3천억에 인수  
▲ 왕젠린 다롄완다그룹 회장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은 지난 10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인프런트의 인수사실을 밝혔다.

인프런트는 국제 스포츠행사 중계권과 마케팅 권한의 독점적 판매를 대행하는 스포츠마케팅 회사다. 현재 스위스 추크에 본사를 두고 있고,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인 제프 블래터의 조카 필립 블래터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다.

인프런트는 2018년, 2022년 월드컵축구 중계권의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다. 또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26개 국가에서 올해부터 2022년까지 열리는 FIFA 주최 대회의 마케팅 권리도 지니고 있다.

왕젠린 회장은 "인프런트는 중국이 주요 스포츠행사를 유치하도록 하는 데 최고의 위치에 있다"면서 "이번 인수로 중국에서 스포츠행사가 늘어나고 글로벌 스포츠 무대에서 완다그룹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완다그룹은 최근 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달 스페인축구클럽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분 20%를 인수했다. 완다그룹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앞으로 중국에 축구 아카데미 3곳을 설립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매해 중국을 방문하기로 합의했다.

왕젠린 회장은 부동산기업으로 성공했지만 스포츠뿐 아니라 영화,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문화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왕 회장은 "올해 안에 문화산업 관련 기업 2곳 이상을 추가로 인수할 예정"이라면서 "2020년까지 전체 예상 매출 1천억 달러의 20% 가량을 해외시장에서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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