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는 인내 필요", 반도체 평균가격 하락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9-04 12:03: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인 D램의 공급 과잉 전망에 대응해 출하량을 조절하며 업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예상보다 크게 늘고 있어 수익성 악화를 피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는 인내 필요", 반도체 평균가격 하락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스마트폰시장의 위축과 글로벌 IT업체의 서버 투자 감소로 메모리반도체업황이 나빠지고 있지만 D램 수요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내다봤다.

전 세계 D램시장에서 2년 가까운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평균가격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최근 D램업체들의 공급이 늘고 수요가 줄어들며 상황이 바뀌고 있다.

김 연구원은 4분기부터 스마트폰시장 비수기를 맞아 D램 공급량이 수요를 웃돌며 업황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공급 과잉률은 약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D램업체가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D램 출하량을 조절하며 업황 변화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예상과 달리 2분기 이후 D램 투자 시기를 늦추고 있다"며 "시장에서 공급 과잉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의 D램 출하량 성장률은 2분기에 삼성전자를 웃도는 10% 중반 수준이었지만 3분기부터 한자릿수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 증설 투자를 축소하는 대신 낸드플래시 출하량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예상보다 늘어난 40% 중반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도 수요 성장률을 웃도는 수준의 출하량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낸드플래시시장에서 공급 과잉이 벌어져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지만 오히려 출하량을 늘려 수익성 악화의 영향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가격을 떨어뜨려 수요 성장을 유도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며 "SK하이닉스도 서버용 낸드플래시의 출하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가격 하락의 타격을 방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메모리반도체 평균가격 하락에 따라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내년부터 업황이 개선되며 주가도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반등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