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이 포스코ESM과 합병하면 2차전지 소재사업에 힘이 더욱 실릴 것으로 전망됐다.
음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매출 성장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경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며 "음극재에 양극재를 더하면서 연구개발(R&D)과 마케팅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포스코켐텍와 포스코ESM은 각각 리튬이온 배터리용 음극재와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어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분야에서 공동 연구 등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포스코켐텍은 음극재 생산능력도 2019년 말까지 4만4천 톤, 2020년까지 6만4천 톤으로 늘릴 계획을 세워뒀다. 현재 생산능력이 2만4천 톤인데 2~3배 가까이 뛰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사업의 포트폴리오 확대는 상당한 성장 모멘텀"이라며 "생산능력도 확대되면서 음극재 매출은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스코켐텍은 올해 매출 1조3694억 원, 영업이익 104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14.4%, 영업이익은 0.4% 증가하는 것이다.
특히 음극재 매출은 1012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64.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