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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허창수 회장 이장한 부회장 선임

강우민 기자 wmk@businesspost.co.kr 2015-02-10 14: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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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직을 3연임하게 됐다.

또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전경련 부회장으로 새로 선임됐다.

  전경련, 허창수 회장 이장한 부회장 선임  
▲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전경련은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회장단 확대를 추진했으나 대부분 고사하는 바람에 이장한 회장만 충원하는 데 그쳐 예전과 다른 전경련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줬다.

전경련은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54회 정기총회'를 열고 허창수 회장을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다시 선임했다.

전경련은 허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차기 회장의 추대하기 위해 의견을 모은 결과 허 회장을 다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허 회장은 3연임을 고사해 왔으나 전경련 회장의 공석사태를 막기 위해 결국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취임사에서 "앞으로 2년 임기 동안 미래 성장동력의 발굴과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려 한다"며 "하루빨리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기풍을 되살려 구조적 장기불황의 우려를 털어내고 힘차게 전진하자"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부회장에 이장한 종근당 회장을 새로 선임했다.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2명이 그룹 해체와 함께 부회장에서 물러나 2명의 공석이 생겼지만 이번에 이장한 종근당 회장을 충원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전경련 회장단은 21명에서 20명으로 줄었다.

재계 원로들은 종근당이 규모는 작지만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 이후 제약업계를 대표할 전경련 부회장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 이장한 회장을 부회장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허창수 회장 이장한 부회장 선임  
▲ 이장한 종근당 회장
이 회장은 종근당 창업주인 이종근 회장의 장남으로 1993년 이종근 회장이 별세하자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이 회장은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도 겸직하고 있다.

전경련은 정기총회에서 올해 사업방향을 우리 경제의 재도약 방안, 경제체질 개선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보, 서비스산업 육성방안 제시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지난해부터 회장단 확대를 통해 실추된 전경련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경련은 이수영 OCI 회장, 이중근 부영 회장, 장형진 영풍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윤세영 태영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등에게 부회장 자리를 제안했지만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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