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5주차 주간집계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리얼미터>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5.2%로 4주째 떨어졌다. 국정수행 부정 평가가 문 대통령 취임 이래 처음으로 40%로 높아졌다.
소득주도 성장 등 정부의 경제정책을 놓고 여야 진영 간 대결구도가 심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8월5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주간 집계)에서 응답자의 55.2%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리얼미터 주간 집계 기준으로 문 대통령의 취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0%로 지난주보다 1.9%포인트 올랐다. ‘모름·무응답’ 등 의견 유보는 지난주보다 1.1%포인트 떨어진 4.8%다.
리얼미터는 “‘소득 주도 성장’을 놓고 여야 사이 대결구도가 더 팽팽해지면서 보수층이 이탈했다”며 “8월5주 후반에는 수도권의 집값이 폭등하고 8·27 부동산대책 논란 등도 영향을 미치면서 국정 수행 지지율의 하락폭이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진보층과 충청권,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올랐지만 보수층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50대와 40대에서는 지지도가 내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5%포인트 내린 41.4%, 자유한국당은 1.7%포인트 내린 18.8%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지난 주 20%대로 올랐지만 다시 10%대로 내렸다.
정의당 지지도는 0.3%포인트 내린 11.8%, 바른미래당은 0.6%포인트 오른 6.6%, 민주평화당은 0.2%포인트 오른 2.8%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8·30 개각을 두고 진행된 국민여론 조사에서는 ‘잘했다, 잘한 편이다’ 등 긍정평가가 50.8%로 집계됐다. ‘매우 잘못했다, 잘못한 편이다’ 등 부정평가는 28%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CBS의뢰로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부터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438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7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s://www.realmeter.net/category/pdf/)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