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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온라인법인과 물류센터 설립 별도로 추진할 수도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8-31 18: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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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온라인센터를 건립하는 데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온라인사업 신설법인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신세계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통합 온라인사업 법인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사모투자펀드와 논의에 탄력이 붙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979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용진</a>, 신세계 온라인법인과 물류센터 설립 별도로 추진할 수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철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대표와 미국 브라운대학교 동문 사이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은 1월 신세계와 이마트의 온라인사업부를 떼어내 새로운 온라인사업 법인으로 통합하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비알브이캐피탈매니지먼트로부터 1조 원 이상을 투자받는 내용의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1월 사모투자펀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지속적으로 논의를 진전해 왔다”며 “사모투자펀드나 신세계그룹의 투자 규모 등 구체적 내용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 새 법인 설립 등을 목표로 온라인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새 온라인사업 법인 설립에 속도를 내면서 온라인센터 관련 계획을 부분적으로 수정할 가능성이 나온다. 

온라인센터를 지을 새로운 부지를 찾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경기도 하남에 부지를 마련해 최첨단 온라인센터를 건립하겠다고 했으나 사실상 물류센터가 될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과거에도 국내 유통기업이 물류센터를 지으려던 계획을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철회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신세계그룹도 온라인센터 건립이 무산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온라인센터 건립과 온라인사업 법인 신설을 별도의 사안으로 추진하는 중”이라며 “향후 온라인사업 법인에 온라인센터가 귀속될 수도 있지만 온라인센터 건립은 지역 주민 등과 협의를 통해 해결하자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세계그룹이 온라인사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온라인센터 건립에 난항을 겪으면서 온라인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3월 열린 신세계그룹 채용박람회에서 “투자받은 1조 원을 물류센터 등 온라인센터를 건설하는 데 쓸 것”이라며 “아마존을 능가하는, 세상에 없던 최첨단 온라인센터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 부회장이 온라인센터 부지로 점찍은 경기도 하남 미사리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신세계그룹은 정 부회장의 계획 발표 이후 하루 만에 온라인센터 건립 계획을 무기한 보류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센터 건립을 협의하기 위해 5월 처음으로 지역 주민 등과 간담회를 진행하려 했지만 참석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8월27일에 열린 간담회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1시간10여 분 만에 끝났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센터를 짓기 위해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하남 미사 부지 2만1422㎡를 972억 원에 낙찰받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가계약한 뒤 본계약을 무기한 연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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