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수주를 노리고 있는 베트남 해양플랜트의 최종 투자 결정 시점이 내년으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해양산업 전문매체 업스트림은 30일 "베트남 석유회사인 푸꾸옥페트롤리엄이 '블록B 프로젝트'의 입찰 유효 기한을 올해 말에서 내년 초로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 (왼쪽부터)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
현재 블록B 해양플랜트 수주전에서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글로벌 엔지니어링회사 맥더못이 경쟁하고 있다.
사업비 규모는 모두 1조 원 수준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푸꾸옥페트롤리엄은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베트남의 자회사인데 베트남 근해에서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1년 말까지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최종 투자 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스트림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푸꾸옥페트롤리엄이 주요 계약들에 관한 최종 투자 결정을 곧 내리지 않으면 목표 시점을 맞추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