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서승환, 호남선 KTX 모두 만족할 묘수 못찾아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02-06 18:13: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4월 개통하는 호남선KTX가 서대전을 경유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대신 대전지역 KTX승객들을 위해 서울-익산 구간에 KTX를 신규편성하기로 했다.

이로써 호남선KTX를 둘러싼 지역간 줄다리기는 일단락 됐으나 여전히 불만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서승환, 호남선 KTX 모두 만족할 묘수 못찾아  
▲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교통부는 5일 ‘호남고속철도 및 포항 KTX 직결선 개통에 따른 KTX 운행계획의 방향’을 확정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호남고속철도 운행안을 다음주에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이를 앞당겨 5일 밤 11시에 발표했다.

손병석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충청과 호남 두 지역 간 갈등구조가 형성돼 양측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방안으로 서둘러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운행계획에 따르면 KTX 용산~광주송정은 현행 일 44회에서 48회로 늘어나고 용산~여수는 일 18회에서 20회로 늘어난다.

이 열차들은 모두 4월 개통하는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송정 구간을 지나며 기존 호남선인 서대전은 경유하지 않는다.

대신 대전지역 승객들을 위해 서대전을 경유하는 용산~익산 KTX노선이 신설돼 일 18회 운행된다. 대전에서 KTX를 이용해 광주 또는 여수로 가기 원하는 승객은 익산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대전~호남 이동수요는 호남 KTX 이용객의 5.9%에 지나지 않아 불편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이 이전에 제시한 운행안은 서울~광주송정 KTX를 일 56회 운행하고 이 가운데 18회는 서대전역을 경유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서대전역을 경유할 경우 기존 호남선 노선을 이용하게 돼 새로 개통하는 노선을 이용하는 경우보다 시간이 45분 더 소요됐다.

이 때문에 호남 KTX가 무늬만 KTX가 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국토부는 이를 감안해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고 모든 KTX가 호남고속철도를 이용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남아있다. 대전충청 지역과 광주호남 지역 모두 국토부 운행안에 불만을 드러냈다.

강창희 의원과 이인제 의원 등 대전충남지역 새누리당 의원들은 공동성명을 내 “KTX호남선은 모든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라며 “특정지역의 전유물로 전락시켜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반대했다.

반면 김동철 의원과 강기정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코레일이 20편 증편을 약속했는데 국토부는 6편만 증편했다며 서대전에 18편을 편성한 것은 기존 경유안과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여천NCC 공동주주인 한화솔루션 DL케미칼과 원료 공급계약 완료, 구조조정 속도 붙어
삼성전자 3분기 세계 파운드리 점유율 6.8%, TSMC 71%로 격차 더 벌어져
이마트, 신세계푸드 주식 160억 추가매수로 지분율 55.47% 확보
삼진식품 공모주 청약 경쟁률 3224 대 1, 올해 기업공개 최고 기록
현대차 장재훈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 전환은 타협할 수 없는 목표"
롯데칠성음료 3년 만에 수익성 회복, 박윤기 '넥스트 탄산'으로 국내사업 돌파구 모색
[이주의 ETF] 하나자산운용 '1Q 미국우주항공테크' 9%대 올라 상승률 1위, 우주..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 한국퓨얼셀 청산, 70여 근로자 고용승계 거부
신한은행 15일부터 만 40세 이상 희망퇴직 접수, 1985년생부터 대상
[오늘의 주목주] '이례적 상승 뒤 급락' 삼성화재 22%대 하락, 코스닥 에임드바이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