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56%로 취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용지표가 악화하고 소득주도성장을 놓고 공방이 거세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8월4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조사(주간 집계)에서 응답자의 56%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주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문 대통령 취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잘 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33%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어느 쪽도 아니다’, ‘모름·응답거절’ 등 의견 유보는 11%로 조사됐다.
갤럽은 “통계청이 7월 고용동향을 발표한 뒤 경제 상황 전반을 놓고 정부의 책임론, 소득주도성장 공방이 거세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령별로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20대와 30대에서 각각 67%로 가장 높았다. 40대는 63%로 집계됐고 50대와 60대에서는 긍정적 평가 비율이 각각 47%, 44%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에 긍정적 평가 요인으로는 ‘북한과 관계 개선’이 18%로 가장 많았다. '대북·안보 정책,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 가운데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45%로 가장 많았고 ‘최저임금 인상’은 11%, ‘대북 관계·친북 성향’은 8%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동안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해 1001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