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금고 운영권을 차지하기 위한 금융기관들의 경쟁이 1금고와 2금고 모두 3파전 구도로 압축됐다.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은 두 금고 모두에서 맞붙는다.
▲ 국내 은행 관계자들이 8일 인천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금고지정 공개경쟁 제안설명회'에 참석해 인천시의 금고지기 신청 자격 등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인천시는 22일 시금고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1금고에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이, 2금고에 NH농협,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이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8일 열린 제안 설명회에는 참석했으나 제안서는 내지 않았다.
인천시금고는 2018년도 본예산 기준으로 1금고가 8조1천억 원, 2금고가 1조4천억 원 규모다. 이는 지방자치단체 금고 가운데 서울특별시(32조 원), 경기도(20조 원), 부산광역시(11조 원)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1금고는 일반회계, 공기업특별회계, 기금을 취급하고 2금고는 기타특별회계를 다룬다.
인천시는 4년마다 시금고 운영기관을 선정한다. 2007년부터 1금고는 신한은행이, 2금고는 NH농협이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는 금고지정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9월 안에 운영기관을 발표한다. 최종 선정되면 2019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 4년간 시금고를 운영하게 된다.
배점기준(100점 만점) 항목 가운데 금융기관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정성이 30점으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 금고업무 관리능력(23점), 시민이용 편리성(21점), 시 대출·예금 금리(17점)순이며 지역사회 기여·시와의 협력사업(9점)이 가장 낮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