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사법행정권 남용' 부장판사 이규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받아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18-08-23 15:17: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양승태 사법부 시절 '법관 블랙리스트' 의혹을 촉발한 이규진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법관 사찰과 재판 개입 등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부장판사는 23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이 자리에 서게 된 것만으로도 한없이 참담하고 부끄럽지만 검찰에 출석해 진술하게 된 이상 아는 대로 사실대로 진술하겠다"고 말했다.
 
'사법행정권 남용' 부장판사 이규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받아
▲ 이규진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23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이 부장판사를 상대로 각종 의혹들에 어디까지 관여했는지, 누구의 지시를 받고 누구에게 보고했는지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장판사는 양승태 대법원장 재임 시절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재직하면서 사법행정에 비판적 판사들을 뒷조사하고 국제인권법연구회 등 법관들에게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는다.

이현숙 전 통합진보당 전북도의원이 2015년 제기한 지방의원 지위 확인 소송과 관련해 재판부 심증을 미리 빼내는 한편 선고 기일을 연기하고 '이 소송은 헌재가 아닌 법원 권한'이라는 내용을 판결문에 적어달라고 요청했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이 부장판사가 법원행정처 심의관들에게 법관사찰을 비롯한 의혹 문건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단서를 잡고 증거를 인멸해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검찰은 최근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의 PC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2017년 2월 법관사찰 등 의혹 문건들이 대거 사라진 흔적을 발견하고 당시 심의관들로부터 "이 부장판사 지시로 문제가 될 만한 문건을 지웠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 부장판사가 연루된 각종 사법행정권 남용 행위의 배경에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대법관) 등이 있었다고 보고 '윗선'의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다.

이 부장판사는 2017년 2월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발령 난 이탄희 판사에게 "기조실 PC에 판사 뒷조사 파일이 있다"고 말했다가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촉발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 의혹은 세 차례 법원 자체조사를 거치면서 청와대가 개입한 재판 거래 의혹으로 확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최신기사

최태원 엔비디아 젠슨황과 실리콘밸리서 '치맥 회동', SK하이닉스 HBM 동맹 강화 기대
개인정보분쟁조정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집단분쟁조정 착수, "실질적 피해 구제 노력"
KT 사외이사 후보에 윤종수·김영한·권명숙 확정, 이사회 규정도 개정
삼성증권 2025년 순이익 사상 첫 1조 돌파, 국내외 주식 수수료 대폭 증가 
에쓰오일 사우디와 폴리에틸렌 5조5천억 수출 계약, 샤힌프로젝트 판로 확보
[오늘의 주목주] '역대 최대 실적' 미래에셋증권 주가 11%대 상승, 코스닥 삼천당제..
외교장관 조현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비관세장벽 개선 없으면 관세 인상하겠다 말해"
[9일 오!정말] 국힘 안상훈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에서 보던 숙청 정치"
크래프톤 대표 김창한 "구글 딥마인드 프로젝트 지니, 단기간 내 게임 개발 대체하진 않..
코스피 기관·외국인 매수세에 5290선 상승, 원/달러 환율 1460.3원 마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