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8-08-22 12: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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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유럽 가전전시회(IFA)에서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처음으로 공식 론칭한다.
LG전자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 2018’ 전시장의 야외 정원에 900㎡ 규모 단독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브랜드관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들로 꾸민 방.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LG전자의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로 이번 전시를 통해 180억 달러 규모의 유럽 빌트인시장에 진출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혁신적 성능과 디자인은 물론 차별화한 스마트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며 “유럽은 밀레(Miele)와 가게나우(Gaggenau) 등 정통 빌트인 브랜드의 본고장으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가 유럽 최대 규모 가전전시회에 데뷔하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유럽은 주방 면적이 좁아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고객들의 필요가 큰 시장이므로 가전과 가구를 일체감 있게 설치할 수 있는 빌트인 가구의 수요가 높다.
LG전자가 파악하는 유럽 빌트인시장 규모는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의 발표 기준으로 180억 달러 수준이다. 글로벌 빌트인 시장 가운데 40%가량을 차지한다.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통해 단순히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전과 가구를 패키징해 주방공간의 전반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유럽 명품 가구회사 ‘발쿠치네’(Valcucine), ‘아클리니아’(Arclinea) 등과 협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고객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무선인터넷을 탑재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원격으로 제어하거나 작동상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구글 홈(Google Home), 아마존 에코(Amazon Echo), LG 클로이 홈봇(LG CLOi HomeBot) 등 여러 인공지능 음석인식 허브와도 빌트인 제품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LG전자는 이닛(Innit), 사이드셰프(SideChef), 드랍(Drop) 등 외부 레시피기업과 폭넓게 협업해 고객들이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외부 레시피 전문기업들이 보유한 조리법을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내년 하반기 유럽에서도 초프리미엄 빌트인 쇼룸을 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울 강남 논현동에 있는 논현 쇼룸과 올해 문을 여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쇼품에 이은 세 번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