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정몽구 정의선, 현대글로비스 지분 재매각한다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02-05 18:23: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몽구 정의선, 현대글로비스 지분 재매각한다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을 재추진한다.
 
지난달 매각에 실패한 지 3주 만이다.
 
이달 중순부터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받게 되는 만큼 이를 피하기 위해 서둘러 재추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 주식 1627만1460만 주(43.39%) 가운데 502만2170주(13.395%)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하고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매각 규모는 지난번과 같다. 매각주관사는 기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에 국내 증권사인 NH투자증권이 더해졌다.

대상물량이 전량 소진되지 않을 경우 씨티글로벌마켓증권에서 잔여 물량을 인수하기로 해 매각이 무산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당 매각가격은 이날 종가 23만7천 원에서 1.9~4.01%의 할인율이 적용된 22만7500원~23만2500원으로 예상된다. 지난번 종가 30만 원에서 7.5~12% 할인된 26만4000~27만75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만 원 가량 낮아졌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글로비스의 잔여지분에 대해 2년 보호예수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 기간 잔여지분을 매각할 수 없다.

지난번 매각 당시 지분 추가매각에 대한 우려로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외면을 샀던 만큼 이번엔 기간을 연장했다. 지난번 매각추진 때 보호예수 기간은 6개월이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분매각 추진에 대해 공정거래법 개정 취지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블록딜 추진이 한 번 실패한 상황에서 시장에 퍼져있는 현대글로비스 주가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두 사람의 현대글로비스 지분율은 29.99%로 조정된다. 공정거래법상 일감 몰아주기 처벌 기준인 30%에서 9주가 모자란다.

현대차는 지난달 블록딜 추진에 실패했을 당시 재개에 대해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시장을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확산되자 재추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이번 매각추진에 대해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등과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