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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토요타, 한국과 일본 수소차 경쟁 불붙어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02-05 16: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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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와 토요타, 한국과 일본 수소차 경쟁 불붙어  
▲ 박근혜 대통령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 참가했다.<뉴시스>

한국과 일본의 수소연료전지차(수소차)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투싼ix의 가격을 절반 가까이 내린데 이어 정부도 수소차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양산했지만 보급과 확산에서 일본의 토요타자동차에 뒤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본 역시 주도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집권 여당인 자민당도 가세해 수소차 확산에 나섰다.

수소차 대중화를 위해 가격뿐 아니라 충전소 등의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한국-일본, 민관협동으로 수소차 확산 경쟁

환경부는 5일 수소차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환경부는 “올해 중으로 수소차를 구입하는 공공기관에 대해서 동급 내연기관차 3천만 원과 수소차 8500만 원의 가격차이 5500만 원을 지원해 준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토요타, 한국과 일본 수소차 경쟁 불붙어  
▲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차 투싼ix
환경부는 이를 통해 올해 안에 공공기관에 총 72대의 수소차를 보급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013년부터 투싼ix 수소차를 국내외에 판매해 왔다. 하지만 투싼ix 수소차는 국내시장에서 2년 동안 26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수소차의 비싼 가격이 걸림돌로 지적되자 현대차는 차량가격을 절반 가까이 내렸다. 정부 역시 이에 발맞춰 수소차 지원계획을 발표하며 수소차 대중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일본은 집권 자민당까지 가세해 수소차 관련 연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날 일본 자민당이 수소차 보급을 위한 연구회를 다시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 내 수소차 관련 연구회가 지난 19일 총회를 열고 수소차 보급촉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미 일본정부는 수소차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토요타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미라이는 지금까지 1500대의 주문이 들어왔다. 이 가운데 60% 가량이 정부기관과 법인의 주문량이다.

일본정부는 지난해 ‘수소연료전지 전략 로드맵’을 발표하며 수소차 1대당 200만~300만 엔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은 지원안을 내놓았다. 올해 수소차 보급을 위해 400억 엔을 시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 관건은 충전소 등 인프라

전문가들은 수소차가 확산되려면 가격 외에도 충전소 등의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국내 수소차 충전소는 서울 양재동과 상암동, 경기도 용인 등 전국에 11곳밖에 없다.

환경부는 2013년 수소차 충전소를 2020년까지 10개, 2025년까지 200개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수소차 가격이 내려간 만큼 정부의 계획이 수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차와 토요타, 한국과 일본 수소차 경쟁 불붙어  
▲ 토요타의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
충전소 한 곳을 짓는데 30억~40억 원 이상이 드는 비용과 정부규제가 걸림돌이다. 수소의 경우 고압가스로 분류돼 수소차 충전소를 설치할 때 LPG 충전소처럼 규제를 받게 된다.

일본정부는 정유회사 ‘JX에너지’와 함께 올해 주요 도시에 100곳의 수소차 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일본정부는 수소차 충전소를 올해 100곳에서 2025년까지 1천 곳, 2030년까지 3천 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충전소 설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 2억8천만 엔까지 보조금도 지원하며 2010년부터 안전과 운영에 대한 규제도 대폭 완화했다.

수소차는 충전할 때 일반 LPG차량처럼 3~5분 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한 번 충전하면 500km 이상을 갈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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