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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총수일가 상장계열사 이사등재율 1.3%로 책임경영 미흡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8-08-21 17: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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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총수일가가 상장 계열사에서 이사로 등재하는 비율이 주요 대기업 집단 가운데 가장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1일 대신경제연구소 ‘2018년 대기업집단 지배구조 보고서(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자산 총계를 기준으로 국내에서 7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총수일가의 상장 계열사 이사 등재율이 1.3%로 주요 20개 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그룹 총수일가 상장계열사 이사등재율 1.3%로 책임경영 미흡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주요 10대 그룹 총수의 상장 계열사 이사 등재율은 12.3%로 나타났다.

안상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은 “한화그룹 계열사 지배주주가 책임 있는 경영을 하려면 이사 등재율을 높여야 한다”며 “계열사에 과거 재직한 임원이 사외이사나 감사로 선임되는 경향도 사외이사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생명보험,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등 상장 법인 7곳을 두고 있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회사 안에서 직책과 사내이사를 겸직하는 사례가 많은 점도 지적됐다.

한화그룹 소속 상장기업 7곳 가운데 4곳에서 사내이사를 함께 맡고 있는 임직원이 있었고 모두 23명의 사내이사 가운데 8명이 겸직자로 나타나 겸직 비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한화케미칼은 김창범 대표이사 사장이자 이사회 의장이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장도 담당하고 있어 계열사 사이 내부거래 심의에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됐다.

한화케미칼은 내부거래 비율이 4.6%로 한화그룹 상장 계열사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아 개선의 필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안 본부장은 “한화그룹은 앞으로 지주회사 전환 여부, 경영 승계 프로그램, 금융그룹 통합감독권 도입 등으로 달라질 수 있다”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 김동관, 김동원, 김동선이 지분 100%를 들고 있는 비상장사 에이치솔루션을 통해 한화에 지배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궁극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에이치솔루션은 앞으로 기업공개(IPO)나 합병으로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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