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금융협회 6곳, 국회에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재입법 건의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08-20 11:14: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은행연합회 등 금융 관련 협회 6곳이 국회에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의 재입법을 건의했다.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금융 관련 협회 6곳은 금융권을 대표해 6월 말에 효력이 없어진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의 재입법을 20일 국회에 요청했다.
 
금융협회 6곳, 국회에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재입법 건의
▲  은행연합회 로고.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은 ‘워크아웃(Work-out)’제도를 뒷받침하기 위해 2001년에 만들어졌다. 현재까지 5차례에 걸쳐 한시법으로 운영됐는데 6월30일 법의 효력이 끝나면서 4번째 공백기를 맞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에 따르면 채권단의 75%만 동의해도 워크아웃을 진행할 수 있다.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이 없어지면서 기업구조조정 수단은 자율협약과 법정관리만 남게 된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대표로 국회 정무위원회를 방문해 건의문을 전달하고 조속한 재입법을 요청하기로 했다.

금융 관련 협회 6곳은 건의문에서 “우리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과감한 구조혁신이 필수적이며 금융산업도 이를 유도하고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이 민간 주도의 구조조정에 바탕이 되는 절차법인 만큼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금융협회들은 요청했다.

금융 관련 협회들은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은 신규 자금 지원과 영업기반 보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구조조정 기업에 적합한 제도”라며 “낙인 효과 및 영업 기반 훼손 등이 발생하는 법원 주도의 회생절차로는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대부업체 및 공제조합 등 모든 금융 채권자를 아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 또는 주요 금융기관만 참여하는 자율협약으로 대체 불가능하다고 바라봤다.

금융 관련 협회들은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의 공백이 지속되면 채권단의 결집된 지원을 받지 못해 도산하거나 회생절차에 들어가는 기업이 급증하는 등 경제 활력이 크게 낮아질 수도 있다”며 “기업들이 원활한 구조 혁신을 통해 성장 활력을 회복하고 실물과 금융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의 조속한 재입법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협회들은 관치 논란이나 위헌 소지 등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수차례 개정을 통해 구조조정 절차에 정부의 개입 여지를 없애고 기업과 소액 채권자의 권리를 충분히 보장하고 있어 관련된 우려를 해소시켜온 점도 감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SK네트웍스 최성환 홍콩서 트럼프 둘째 아들 만나, 글로벌 협력 논의한 듯
카카오페이, 계열사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 1천억 추가 출자 결정
산업부 2025년 상반기 해상풍력 경쟁입찰 결과 발표, 689MW 규모 4개소
신동빈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주식 4168주 매입, 지분율 0.03%로 늘어
카카오뱅크 유니세프와 친환경 기부 마라톤 열어, 기후위기 피해 어린이 지원
[오늘의 주목주] '중국 자체 AI 칩 개발'에 SK하이닉스 4%대 하락, 코스닥 젬백..
[1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힘이 어깃장 부려 잔칫날을 초상집으로"
현대카드·현대커머셜 2025 신입사원 모집, 15일까지 서류 접수
비트코인 1억5190만 원대 횡보, '고래' 투자자 매도 이어져 약세 지속 가능성
삼성전자 2분기 파운드리 점유율 7.3%, TSMC와 격차 62.9%p로 벌어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