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괌 주변에서 발생한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에 상륙해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으므로 대비해야 한다고 19일 밝혔다.
태풍 솔릭은 현재 중심 최대풍속이 40m/s이며 강도 ‘강’에 ‘중형’ 크기로 성장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태풍은 23일 오전 9시 전남 여수 북북동쪽 60km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됐다.
태풍은 여수에 처음 상륙한 뒤 한반도 내륙을 따라 북상한 후 북한 함경북도 청진 동남동쪽 40km부근 해상으로 빠져 나갈것으로 예상됐다.
당초 솔릭은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동해 쪽을 빠질 것으로 관측됐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서쪽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보가 수정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예보는 항상 보완해야 하므로 현재 예보도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현 시점에서 어디에 상륙해 어디로 빠져나갈지 단정적으로 전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면 폭염, 가뭄, 녹조 현상 등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폭우와 강풍 등 태풍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솔릭’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 속의 족장을 뜻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