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가 7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했고 채권시장에서 순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7월에 상장주식 980억 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 1조4380억 원을 순투자했다. 이에 따라 모두 투자금 1조5360억 원이 국내 증권시장에 순유입됐다.
▲ 외국인투자자가 7월 들어와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했고 채권시장에서 순투자를 이어가고 있다.<연합뉴스> |
주식은 4월 이후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가 계속되다가 7월 순매수로 전환했다. 채권은 1월 이후 순투자가 이어져 보유잔고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7월 말 상장주식 592조7천억 원, 상장채권 112조 원 등 모두 704조8천억 원 규모의 상장증권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식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투자자들은 1조 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반면 미국은 6천억 원, 아시아는 4천억 원을 순매수했다.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 투자자들이 249조1천억 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유럽이 171조6천억 원(29%), 아시아는 71조6천억 원(12.1%), 중동은 22조4천억 원(3.8%)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채권을 지역별로 보면 유럽 투자자들이 1조5천억 원 규모의 순투자를 했고, 아시아가 20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 50조5천억 원(45%), 유럽 36조7천억 원(32.8%), 미주 10조8천억 원(9.7%) 순서로 나타났다.
채권 종류별로 보면 국채는 1조5천억 원 순투자됐고 통화안정채권은 1천억 원 순유출됐다. 보유잔고는 국채가 89조9천억 원, 통화안정채권이 21조4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