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미국 선사로부터 초대형 에탄운반선을 3척 수주했다고 외국언론이 보도했다.
10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7월 말 미국 선사 델로스시핑로부터 초대형 에탄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
▲ (왼쪽부터)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배는 9만3천㎥급 초대형 에탄운반선이다.
델로스시핑이 초대형 에탄운반선 3척을 향후 추가로 주문할 수 있다는 옵션계약도 걸어뒀다고 트레이드윈즈는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델로스시핑은 앞서 삼성중공업에도 같은 사양의 초대형 에탄운반선을 확정적으로 3척 발주하고 향후 3척을 추가발주할 수 있다는 옵션계약도 걸었다.
삼성중공업은 7월20일 선사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특수선 3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는데 이 배가 델로스시핑으로부터 확보한 초대형 에탄운반선이라는 것이다. 당시 삼성중공업은 이 배를 척당 1385억 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렇게 되면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델로스시핑으로부터 확정적으로 확보한 신규 수주금액도 약 4155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