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2분기에 바이오시밀러 판매 증가로 매출은 늘었지만 비용의 확대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634억 원, 영업이익 1082억 원을 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21.7%가 줄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치료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가 유럽과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판매가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해 4월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한 혈액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시장 점유율도 확대되면서 매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2분기 전체 매출에서 램시마는 24%, 트룩시마는 57%를 차지했다. 나머지 19%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등 용역 서비스 및 자회사 매출 등이다.

셀트리온은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 cGMP(우수 의약품 관리기준)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외부 컨설팅 비용이 들었으며 신약 개발에 따른 경상개발비와 미국시장 조기 진입을 위한 특허소송 비용,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광고선전비 등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2분기에 종합독감 인플루엔자 항체 신약 ‘CT-P27’의 임상비용과 트룩시마, 허쥬마의 미국 특허 소송비용, 기업광고비 등이 늘어났다”며 “유방암치료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허쥬마의 유럽 지역 판매 개시에 따라 앞으로도 견조한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또 “트룩시마, 허쥬마 2개 제품의 미국 승인과 내년 램시마 SC제형(피하주사형) 유럽 출시 등이 계획되어 있어 중장기적으로도 지속적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의 현금성 자산은 2017년 말 5579억 원에서 2018년 2분기말 6067억 원으로 늘어났다.

차입금은 2017년말 6409억 원에서 2018년 2분기말 5933억 원으로 줄어들면서 셀트리온 보유현금이 차입금보다 많은 순현금 상태로 전환됐다.

부채비율도 2017년 말 34%에서 2018년 2분기 말 31%로 낮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