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올랐다. 바이오산업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에 관련 주가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66포인트(0.6%) 오른 2300.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3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2300선을 웃돌았다.
▲ 7일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13.66포인트(0.6%) 오른 2300.16으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모니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거래소는 “해외 기업들이 2분기에 좋은 실적을 내놓으면서 해외 증시가 상승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며 “바이오산업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의약품에 관련된 기업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이름을 올린 상장기업 가운데 79.2%가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이에 힘입어 6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10.05포인트(0.35%0 오른 2850.40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직전거래일보다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바이오산업에 관련된 규제 완화를 요청한 점도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피에 상장된 의약품 관련 업종의 주가는 전날보다 2.1% 올라 코스피지수의 상승을 주도했다. 전기전자업종 주가도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에 힘입어 1.7% 상승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56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084억 원, 개인투자자는 6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10위 종목들의 주가가 모두 전날보다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6.53%) 주가의 상승폭이 비교적 컸고 삼성전자(1.97%), SK하이닉스(1.64%), 네이버(1.22%), 삼성물산(2.88%) 주가도 전날보다 1% 이상 올랐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9포인트(0.42%) 오른 784.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바이오산업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에 따른 제약주의 강세에 힘입어 올랐다.
코스닥에 상장된 제약업종 주가는 전날보다 1.6% 올랐다. 소프트웨어(1.2%), 반도체(1%), 음식료(0.6%) 관련 업종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95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728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3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11%), 메디톡스(0.83%), 신라젠(0.85%), 바이로메드(3.32%), 포스코켐텍(0.5%), 펄어비스(0.04%) 주가가 전날보다 올랐다.
반면 CJENM(-2.85%), 나노스(-3.66%), 스튜디오드래곤(-2.95%) 주가는 전날보다 떨어졌다. 에이치엘비 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을 지켰다.
7일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0.2원 떨어진 달러당 1123.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달러화의 강세에 따라 상승했지만 장중에 위안화가치가 오른 여파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