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자회사 '케이에스드림'을 설립하고 대표이사로 김남수 전 경제부총리 정책자문위원을 선임했다.
예탁결제원은 100% 출자한 자회사 '케이에스드림'을 설립해 비정규직 용역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케이에스드림 대표이사로는 김남수 전 경제부총리 정책자문위원이 선임됐다.
김남수 대표는 정책자문위원을 맡기 전에 노무현 정부에서 사회조정1비서관실 행정관, 사회조정3비서관, 사회조정2비서관 등을 거쳤다.
예탁결제원의 용역 근로자 109명은 현재 용역 계약이 끝나면 자회사에 정규직으로 입사하게 된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직원들은 경비와 환경미화 등 7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용역 근로자다.
정년은 60세(고령자 친화 직종은 65세)이지만 이번에 전환될 때 정년 초과자도 평가를 거쳐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금융공공기관 최초의 자회사 설립인 만큼 전환되는 직원들이 회사에 자부심과 소속감을 품고 역량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Zero)’정책에 맞춰 자회사를 설립했다”며 “용역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이 근로자들의 생산성을 향상해 공공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탁결제원은 2017년12월에 기간제 비정규직 3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6월에는 비서와 운전직종에 2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