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8-08-02 19: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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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 3분기 수출 증가율을 3% 안팎으로 내다봤다.
수출입은행은 2일 ‘2018년 2분기 수출실적 평가와 3분기 전망’에서 “3분기 수출선행지수가 증가세를 유지하고 수출 대상국의 경기 회복과 유가 상승도 이어지고 있지만 수출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며 “3분기 수출액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3%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수출입은행이 2일 '2018년 2분기 수출실적 평가와 3분기 전망'에서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3분기 수출증가율을 3% 안팎으로 전망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우리나라의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종합해 수출의 증감폭을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3분기 수출선행지수는 2017년 같은 기간보다 8.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에 제조업과 건설 경기가 좋아지면서 중국, 미국, 일본 대상의 수출액이 모두 10% 이상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3분기에도 수출 여건이 우호적이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일부 품목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면 수출 증가폭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수출기업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중소기업들의 3분기 수출 전망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좋아졌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과 유로존 대상의 수출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반면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수출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별로 보면 전기전자, 기계류, 철강, 자동차 수출은 늘어나는 반면 신재생에너지 등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