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김선수 이동원 노정희 대법관 취임, "사법농단을 전화위복 계기로"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8-08-02 14:43: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선수 이동원 노정희 대법관 취임, "사법농단을 전화위복 계기로"
▲ 앞줄 왼쪽부터 김선수, 이동원, 노정희 신임 대법관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선수·이동원·노정희 새 대법관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재판거래 의혹 등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를 극복하고 사법부의 변화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신임 대법관 3명은 2일 오전 10시 대법원청사 2층에서 취임식을 열었다. 이로써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대법관회의 구성원이 14명 가운데 8명으로 늘어났다. 
 
김선수 대법관은 취임식에서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로 법원이 어려운 시기에 있는 가운데 국민의 관점에서 접근함으로써 사법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법관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장 출신에 노무현 정부 시절 사법개혁비서관을 했던 적이 있어 편향성 우려가 나온 점을 두고 중립성을 지킬 것을 약속했다. 

그는 “대법관으로서 외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정치적 고려를 일절 하지 않겠다”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존중받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 다양성과 차이를 포용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원 대법관은 “사법부는 지금 국민들로부터 어느 때보다 극심한 불신을 받고 있다”며 “27년 동안 사법부의 일원으로 살아온 저 또한 그 무거운 책임에서 벗어날 수가 없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법관은 “저를 비롯한 대법원과 전국 법원의 동료 법관, 법원 가족 모두가 새롭고 진실한 마음가짐으로 다시 국민만 바라보며 좋은 재판, 법과 양심에 어긋남이 없는 재판을 계속해 나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노정희 대법관은 “우리 사회 구성원이 겪는 어려움과 품은 소망을 법의 언어로 읽어내기 위해 법 성찰과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대법원의 구성원으로서 법률 해석의 통일과 법치주의 진전에 보다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3명의 대법관은 취임식과 함께 공식적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김 대법관은 대법원 1부, 이 대법관은 3부, 노 대법관은 2부 재판부에 배정돼 재판 업무를 맡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최신기사

[현장] 잠실 롯데타운에 '크리스마스 마켓' 펼쳐져,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 2019년 패스트트랙서 시작"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신속 추진"
중국 10월 대미 희토류 자석 수출 1월 이후 최고치 기록, 올해 누적은 20% 감소
Sh수협자산운용 김현욱호 공식 출항, 수협은행 금융지주사 전환 씨앗 뿌린다
한국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외신 평가 회의적, "기술력과 외교 등 과제 산적"
삼성물산에 반도체·중동 바람 불어올 조짐, 오세철 성공 공식 다시 한 번 더
[오늘의 주목주] '삼성 주주환원 기대' 삼성물산 5%대 상승, 코스닥 펩트론 15%대..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4000선 반등, 원/달러환율 1467.9원 마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