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에 운융자산 수익률의 하락 등으로 순이익이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수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한화생명의 목표주가를 기존 7900원에서 7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한화생명 주가는 514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운용자산에서 해외 투자 비중이 높은데 3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환헤지(해외통화를 이용한 거래에서 환율을 미리 고정해 두는 거래방식)비용이 증가하면서 운용자산 수익률이 부진한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2분기 순이익에서 역기저 효과도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2분기에는 주식시장 호조로 변액보증준비금 803억 원이 환입되고 부동산 매각이익 380억 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2분기에 순이익 1187억 원을 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46.5% 줄어들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김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하반기에는 해외 부동산 매각이익이 반영되고 역기저 효과 요인이 사라지면서 지난해 하반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인 만큼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