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8-08-01 12: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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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의 영문 이름이 '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MOEF)'로 변경됐다.
기획재정부는 경제정책을 총괄하고 조정하는 기능과 역할을 국제기구, 해외기관 등 국제사회가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1일부터 영어명칭을 'Ministry of Strategy and Finance(MOSF)'에서 '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MOEF)'로 바꿨다고 밝혔다.
▲ 기획재정부가 1일부터 ‘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라는 영어이름으로 새 출발한다. <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는 2008년 재정경제부(Ministry of Finance and Economy)와 기획예산처(Ministry of Planning and Budget)가 합쳐지면서 '전략(Strategy)'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MOSF를 영어 이름으로 써왔다.
기획재정부는 내부 직원 의견 수렴과 주요 해외기관의 설문조사, 다른 나라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변경안을 마련했다.
기획재정부 직원 설문조사 결과 71.4%가 영어 이름 변경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특히 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를 선호하는 비율이 49.6%를 보였다.
주요국 공관 등 해외기관 대상 설문조사 결과도 영어 명칭 변경을 선호하는 비율이 81.6%로 높게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다른 나라의 사례에서도 프랑스(Ministry for the Economy and Finance), 이탈리아(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 일본(Ministry of Finance), 독일(Federal Ministry of Finance) 등 대부분 영어 명칭에 'Strategy'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변경안은 행정안전부 산하 '정부조직 영어 명칭 자문위원회'의 자문과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기획재정부는 바뀐 영어이름이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주요국 정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국제회의체, 해외투자자, 글로벌 언론사, 신용평가사 등 주요 해외기관에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특히 국민과 해외기관 등이 기획재정부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moef.go.kr' 주소를 새롭게 등록하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mosf.go.kr' 주소와 연말까지 자동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영어 명칭 변경을 통해 경제정책 총괄 부처로서 기능과 역할이 대내외적으로 더욱 잘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