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SK하이닉스 새 반도체공장 증설해도 공급과잉 가능성 낮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7-30 11:18: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하이닉스가 경기 이천시에 새 반도체공장을 짓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지만 메모리반도체 공급 과잉을 이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SK하이닉스의 신규 시설투자 결정이 주가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며 "이미 2015년 발표된 투자계획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 새 반도체공장 증설해도 공급과잉 가능성 낮아
▲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SK하이닉스는 이천에 약 3조5천억 원을 들여 M16공장을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아직 청주 M15공장이 건설중인 상황에서 시설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기업이 최근 D램과 낸드플래시를 포함한 메모리공장 증설 투자를 확대하면서 출하량이 늘어 공급 과잉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M16공장 증설은 D램의 수요 증가 속도에 맞추는 수준의 투자"라며 "공장 증설에 필요한 기간도 2년 이상으로 늘어 업황에 당장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M16공장의 가동이 가시화됐을 때 반도체업황을 판단해 D램과 낸드플래시 가운데 어떤 제품을 생산할 지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의 M15공장과 M16공장은 모두 D램과 낸드플래시를 동시에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형태 반도체 생산공장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기업들이 이전에는 대부분 한 공장에서 한 종류의 제품만을 생산했지만 최근에는 반도체업황 변화에 최대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략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반도체기업들은 모두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을 정도의 생산 투자를 벌일 것"이라며 "공급 과잉을 유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폭우에 와이퍼 멈추고 내부로 빗물 뚝뚝, 볼보코리아 품질·서비스 불만에 판매 급감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E1 'LNG 사업' 확장 박차, 구자용 종합 에너지기업 도약 발판 마련한다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신세계푸드 미국 대체육 자회사 '베러푸즈' 청산, 강승협호 성장 동력 해답 필요하다
차우철이 일군 롯데GRS 실적 고공행진, 롯데그룹 핵심 CEO로 위상 커진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