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7-29 11: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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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LG유플러스 등 한국 기업과 연구기관이 제안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승인받았다.
KT와 LG유플러스는 16~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엽합 표준화회의에서 두 회사를 포함해 국내 기업 및 기관 7곳이 공동으로 제안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이 국제표준 초안으로 채택됐다고 29일 밝혔다.
▲ (왼쪽부터)진재환 LG유플러스 팀장, 레오 레흐만 ITU-T 13연구위원회 의장, 김형수 KT 박사, 이규명 카이스트 교수가 2018년 7월26일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엽합 표준화회의에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의 국제표준 승인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이번 성과는 국내 산업계 협업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KT의 철학이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된 것”이라며 “KT는 국내 연구기관과 대학, 우수 협력기업들과 함께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 개발담당은 “이번 보안기술 표준화 활동을 시작으로 네트워크 보안 위협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인텔리전스 보안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기술 표준을 선도할 것”이라며 “국내 제조회사의 미래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국내외 사업자와 지속적 교류를 통해 보안 기술 경쟁력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와 KT를 비롯해 KIST, KAIST, ETRI, 텔레필드, EYL 등 국내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선도하는 7개 기업과 기관이 공동 제안에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서 KT의 김형수 박사가 표준 개발 총괄 에디터로 임명됐다.
국제표준으로 승인된 기술은 양자암호통신을 위한 네트워크 구조 및 기능,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전송장비 사이 인터페이스, 서비스 절차 기술이다.
KT와 KIST가 2월 세계 최초로 구축한 일대다 양자암호통신 시험망의 구조도 국제표준 초안에 포함됐다.
KT는 통신 인프라의 안전 보장을 목표로 2018년 초부터 양자암호통신 기술 및 응용 서비스 개발에 KIST, ETRI, KAIST 등 선도 연구 기관을 비롯해 텔레필드, EYL, 우리로, 유엠로직스 및 글로벌 제조회사들과 함께 협력해 왔다.
LG유플러스 또한 2018년 6월 스페인 통신사업자인 텔레포니카와 양자암호통신과 데이터센터 망 연동, 사업자 망 사이 연동,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와 양자암호통신 접목 기술 연구 등 다양한 망연동 필드시험을 진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