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함께 올랐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무역갈등 완화 기조를 이어가면서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93포인트(0.26%) 오른 2294.99로 장을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면서 2300선을 눈앞에 뒀다.
▲ 27일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5.93포인트(0.26%) 오른 2294.99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거래소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무역협상에 진전이 나타나 외국인투자자가 이틀 연속 대형주 중심으로 주식을 사들이면서 코스피지수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만난 결과 유럽산 자동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려던 조치를 뒤로 미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63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799억 원, 개인투자자는 83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3.61%), 셀트리온(0.79%), LG화학(0.54%), 삼성물산(2.07%) 주가가 전날보다 올랐다.
반면 포스코(-0.15%)와 현대자동차(-0.38%)주가는 전날보다 떨어졌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83포인트(1.15%) 오른 773.98로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와 IT업종 주가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2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해 77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179억 원, 개인투자자는 7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21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CJENM(0.17%), 나노스(6.85%), 신라젠(1.02%), 바이로메드(0.55%), 스튜디오드래곤(1.95%), 포스코켐텍(7.16%), 펄어비스(0.81%), 카카오M(2.04%) 등의 주가가 전날보다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7%)와 메디톡스(-0.34%) 주가는 전날보다 떨어졌다.
27일 원/달러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2원(0.1%) 떨어진 1181.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환율도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