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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영면, 무더위 속에 눈물로 영원한 평안을 기원했다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18-07-27 14: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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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7350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회찬</a> 영면, 무더위 속에 눈물로 영원한 평안을 기원했다
▲ 27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엄수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영결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27일 오전 10시 노 원내대표의 영결식이 국회 본청 앞에서 정부 인사들과 동료 의원, 일반 시민들까지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국회장 장의위원장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영결사에서 “제가 왜 이 자리에서 노회찬 원내대표를 떠나보내는 영결사를 읽고 있는 것인지 (이 모든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애도했다. 

문 의장은 “당신은 정의로운 사람이었다. 항상 시대를 선구했고 진보정치의 상징이었다”며 “평생 짊어진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영원한 평안을 누려달라”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조사에서 “생의 마지막 순간 그가 만들고 키워 온 정의당을 위해 삶을 통째로 바쳤다”며 “노회찬의 정신은 정의당의 정신이 될 것"이라고 기렸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수없는 번민의 밤을 고독하게 지새웠을 당신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며 "당신이 목숨보다 아꼈던 진보정치를 위해 정의당은 더 강해지겠다”고 말했다.

심 의원의 조사가 울려퍼지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영결식에 참여한 많은 시민들이 함께 눈물을 흘렸다.

노 원내대표의 생전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상영된 뒤 고인의 장조카 노선덕씨가 유족 대표로 조사를 읽었다. 

마지막으로 김명수 대법원장과 여야 대표, 동료 의원들 순서로 헌화와 분향이 진행됐다.

영결식이 마무리되자 유가족과 동료 의원들은 고인의 사무실인 의원회관 510호실에서 노제를 지냈다.

고인은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장지인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안치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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