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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SK하이닉스 영업이익 5조 시대 열다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5-01-28 19: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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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욱, SK하이닉스 영업이익 5조 시대 열다  
▲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이 분기실적과 연간실적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4년 전체 실적과 2014년 4분기 실적에서 모두 최고기록을 세운 것이다.
 
박 사장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5조 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영업이익률도 30%를 기록했다. 주력상품인 D램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데다 낸드플래시의 수익성을 개선한 덕분이다.

박 사장은 SK하이닉스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2011년 이후 4년 만이다. 박 사장은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5조 원대의 투자를 계속한다.

◆ D램의 힘, 사상최대 분기실적 달성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조1480억 원, 영업이익 1조6670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직전분기에 비해 19%, 201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직전분기와 비교해 28%, 2013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112.4% 늘어났다.

영업이익률도 32%로 직전분기보다 2%포인트 증가했다.

매출비중은 직전분기와 마찬가지로 D램이 76%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낸드플래시(21%), 기타(3%) 순으로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실적이 좋아진 이유로 D램과 낸드플래시의 이익률이 높아진 점을 꼽았다.

D램은 평균판매가격이 3% 정도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20나노 중반급 공정기술 비중을 40% 후반까지 확대하고 PC와 서버용 제품 비중을 높여 직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18%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평균판매가격은 8% 하락했으나 출하량이 늘면서 매출도 늘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모바일기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가 확대되고 10나노급 공정기술 비중을 확대하면서 직전분기에 대비해 30% 늘었다.

◆ 사상 최대 연간 실적, 영업이익 5조 클럽 가입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연간 실적도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17조1260억 원, 영업이익 5조109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과 대배해 21%, 영업이익은 51% 늘어나 사상 최대 연간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율도 30%를 기록해 전년 대비 6%포인트나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안정적 시장환경 속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제품을 운영하고 미세공정 전환을 통해 원가경쟁력 강화에 힘써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4년 만에 처음 현금배당 실시

SK하이닉스는 보통주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SK하이닉스가 현금배당을 실시한 것은 2011년 3월 이후 두 번째다.

시가배당률은 0.6%이며 배당금 총액은 2184억 원이다.

김준호 SK하이닉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지난해 1조 원 가량의 잉여현금흐름이 발생했으나 대부분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돼 배당할 만큼 돈이 남지 않았다”며 “그렇지만 주주들에게 지난 2년 동안의 성과에 보답하고자 최저수준으로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영업이익 5조 시대 열다  
▲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김 센터장은 “앞으로 잉여현금흐름이 발생하면 일정수준의 현금배당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5조 원대의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작년 신규공장 M14의 건설로 5조2천억 원의 투자가 이뤄졌다”며 “올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빅데이터 분석수요 확산에 따라 서버용 D램 채용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DDR3에서 DDR4로 전환추세도 D램수요를 견인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DDR4 모바일 D램은 기존 DDR3 제품보다 데이터를 두 배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반면 소비전력은 최대 40% 절감할 수 있어 모바일기기를 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에 20나노 초반급 D램을 양산해 원가경쟁력을 높이려고 한다.

SK하이닉스는 서버와 모바일시장을 중심으로 한 DDR4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연말까지 서버 모바일용 제품군에서 DDR4의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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