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을 두고 "저와 다른 삶을 살았지만 진심으로 존경했다"고 추모했다.
김 본부장은 2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노 전 의원을 향해 “과거 한미FTA를 두고 다소 다른 입장에 서 있었지만 늘 존경했다는 걸 이제서야 늦게나마 밝힌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노무현 정부 때 한국과 미국 FTA를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노 전 의원은 당시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한미 FTA에 강하게 반대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고인은 우리 국민들에게 커다란 유산을 남겨주고 갔다”며 “저와는 다른 삶을 살아오셨지만 저는 고인을 진심으로 존경해왔다”고 말했다.
노 전 의원이 마지막 일정이었던 5당 원내대표 방미 때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썼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앞일을 몰라 고맙고 감사드린다는 말씀 한 번 더 못드린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하는 것이 예의지만 통상 업무 때문에 해외출장 중이기에 글로 대신한다고 남겼다.
김 본부장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은 2016년 11월 이후 1년8개월 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