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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양자암호통신기술 세계무대에 선보여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18-07-26 16: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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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세계 무대에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도이치텔레콤 네트워크 시험망에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26일 밝혔다.
 
SK텔레콤, 양자암호통신기술 세계무대에 선보여
▲ SK텔레콤 로고이미지.

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 시험망에 구축한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은 △양자키 분배기(QTD) △양자 난수 생성기(QRNG) △운용 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2019년까지 도이치텔레콤 장거리 통신과 상용 네트워크에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을 적용하고 유럽에서 기업 사이 사업(B2B) 협력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3월 인수한 스위스 양자암호통신기업 IDQ를 통해 6월 미국 양자암호통신 전문기업 퀀텀익스체인지와 100억 원 규모의 양자암호통신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자암호통신은 분자보다 더 작은 단위인 양자를 활용한 암호화 기술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미디어는 글로벌 양자암호통신시장이 2025년 26조9천억 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개발해왔다. 2016년 세계 최초로 세종·대전 사이 LTE 백홀 장비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했으며 2017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양자 난수 생성기 칩을 개발했다. 

SK텔레콤은 이에 더해 8월 IDQ, 미국 퀀텀익스체인지, 플로리다 아틀란틱 대학교, 스위스 제네바 대학교 등과 함께 스터디그룹17(SG17) 회의에서 양자암호통신 시스템과 양자 난수 생성기 표준안을 제안한다. 스터디그룹17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통신 보안 분야 표준화를 전담하는 연구그룹이다.

SK텔레콤은 ‘SO/IEC JTC1’에서도 양자암호통신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도 세웠다. ISO/IEC JTC1은 국제 표준화기구(ISO)와 국제 전기 표준회의(IEC)가 정보 기술분야 국제 표준을 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공동 기술위원회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이번 양자암호통신기술의 세계시장 진출은 SK텔레콤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외 산학연 연합군과 함께 양자암호통신 표준 개발과 관련 생태계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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