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기아차 주가 연일 하락, 이형근 대책없어 곤혹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01-27 18:10: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아차 주가가 실적 발표의 여파로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 주가는 27일 전날보다 2.26% 하락한 4만5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아차 주가는 이날 한때 4만4770원까지 내려가며 전날 세운 52주 신저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기아차 주가 연일 하락, 이형근 대책없어 곤혹  
▲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
기아차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는 이유는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23일 시장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표를 내놨다. 기아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9%나 하락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아차 주가는 실적발표 전날인 22일 5만200원에서 27일 4만5400원까지 떨어지며 9% 이상 하락했다.

기아차는 러시아 루블화, 브라질 헤알화 등 신흥국 통화가치가 급락하면서 수익성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러시아 루블화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기아차의 실적이 반등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사들은 기아차 실적이 발표난 뒤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다.

신영증권은 이날 기아차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6만8천 원에서 5만7천 원으로 낮췄다.

이재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도 부정적 환율 조건은 지속될 전망으로 1분기 루블화 평균환율은 지난 분기보다 24% 하락했고, 유로화까지 원화 대비 약세로 전환해 전분기 대비 평균 6% 절하된 상태"라며 "상반기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도 전날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5천 원에서 5만9천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루블화 약세로 현지법인의 원가 훼손이 이어지고 있고 옛 모델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인센티브도 늘리고 있어 수익성 악화 우려는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DB대우증권은 전날 기아차에 대해 “작은 상처가 덧난 상태”라며 12개월 목표주가를 6만 원으로 제시했다. 박영호, 윤태식, 강영석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침체와 루블화 약세에 따른 부담이 본격화한 상태”라며 “손익악화를 상쇄하기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당분간 북미시장 등에서 인센티브 강화로 매출과 손익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도 목표주가를 7만3천 원에서 7만 원으로 NH투자증권은 6만8천 원에서 6만 원으로 목표주가를 내렸다.

기아차는 실적을 발표하며 배당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마음을 되돌리는 데 역부족이었다.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배당만으로 주가부양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경찰청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한국거래소,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에 제재금 6500만 원과 벌점 부과
경찰청·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절차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도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